배우 민지영이 남편과 협의이혼서를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14일 오후에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하이바이 박스'를 통해 서명까지 끝낸 협의이혼서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진이 "아직 (이혼 서류를) 접수한 것은 아니죠?"라고 묻자, 민지영은 “올해 8월 초에 저희가 합의하고 사인을 한 거다. 이혼 서류에 사인을 하고 외부에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라고 말하며 지난 5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돼 행복했지만, 얼마지 않아 아이 심장이 뛰지 않았다"라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절 수술을) 거부하다 보니, 몸에 이상 반응이 생겼고 결국 친정엄마 손에 끌려가 수술을 했다"라고 한 뒤 눈물을 흘렸다. 1년 반 뒤 다시 새 생명이 찾아왔지만, 자궁외 임신이어서 유산했고, 급기야 반려견마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또 반려견이 떠난 지 40일 만에 민지영이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힘들어하는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던 김형균도 점차 지쳐갔고, 두 사람 사이에는 위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민지영은 "5년 동안 너무 참았다"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결혼 후 5년이었다,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맞선 남편 김형균은 "돌아버리겠더라"라며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두사람의 불화 여부와 실제 속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뜨겁게 안녕’은 이별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셀럽이나 일반인이 자연 속 '안녕하우스'를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