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통시장에서도 당일 및 새벽배송이나 묶음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2일부터 노량진수산시장과 청량리, 암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8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해당 전통시장들은 이 사업을 통해 고질적인 배송문제를 해소하여 소비자의 편의 증진과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조성하고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구입한 상품을 직접 가져가거나 개별적으로 택배 혹은 퀵 서비스를 통해 받아야만 했지만 이 사업이 도입되면서 기존보다 30% 저렴한 비용으로 당일 배송은 물론이고 여러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들을 한 번에 배송받는 ‘묶음 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여건 속에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