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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부모' 사망한 15개월 딸 김치통에 3년간 숨겨와

입력 2022-11-23 13:24:26 수정 2022-11-23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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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된 딸이 숨진 뒤 시신을 숨기고 3년간 이를 은폐해 온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친모 A(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이혼한 친부 B(29)씨는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월 초 평택시 자택에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씨는 딸이 사망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채 집 앞 베란다에 방치했으며 이후 캐리어에 옮겨 경기 부천시 친정집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딸 사망 당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B씨는 출소 후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서울의 본가 빌라 옥상으로 옮겼다.

이들의 범행은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포천시가 지난달 2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3년 만에 발각됐다.

친모는 시신 은닉 등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숨긴 이유와 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1-23 13:24:26 수정 2022-11-23 13:24:26

#김치통 ,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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