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 5%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5%대다. 다만 상승 폭은 7개월 만에 가장 둔화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올랐다.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농축수산물과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 중심의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8% 올랐다. 지난 3월(-2.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낮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되면서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