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데일리메일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우드랜드 힐에서 갑자기 나타난 코요테가 3살 여아를 물고 갈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난 2일 SUV승용차가 주택 앞 도로에서 멈춰있다. 이후 어린 아이가 뒷문으로 차에서 내리는 순간 승용차 뒤쪽에서 나타난 코요테가 아이의 다리를 물고 끌고 가려고 했다.
아이가 비명을 지르자 앞좌석에서 내린 아버지가 놀라 달려갔고 코요테는 물러나면서도 아쉬운 듯 주변에 머물렀다.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있는데도 코요테가 달아나지 않자 아버지는 바닥에서 물병을 집어 코요테에게 던졌다.
코요테는 그 때에야 비로소 멀리 달아났다.
아버지 아리엘 엘리야후는 “비명과 울음소리를 듣고 딸아이가 바닥에 넘어진 줄 알았는데 코요테가 있었다”고 NBC4에 말했다.
아이의 어머니인 쉬라 엘리야후는 “딸의 바지가 피로 얼룩진 걸 봤다. 바지를 벗겨보니 할퀸자국이 있었다”며 “아이에게 광견병 주사를 맞혔고 아무런 일이 없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LA에 3년째 거주중인 부부는 가끔 코요테나 다른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걸 봤지만 대개 동물들이 사람을 겁냈다고 말했다.
아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집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부모는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