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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의붓딸 엉덩이에 주사 장난? 오은영 생각은

입력 2022-12-20 09:23:32 수정 2022-12-20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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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재혼한 남편이 7살 의붓딸을 육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견해 차이로 속앓이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남편은 딸과 놀이를 한다며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 시늉을 이어갔다. 이에 딸은 "삼촌 싫어요"라며 거부의 의사를 드러냈고 아내 역시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남편의 모습이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후 아이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낼 때도 가정의 특수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딸은 새아빠의 과도한 애정이 부담스러운지 가족 그림에서 새아빠를 그리지 않았고 이유를 묻자 "괴롭혀서 싫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아내는 과도한 남편의 행동을 의심하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나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고 말한 것이다.



오은영은 "엉덩이에 가짜 주사를 놓는다고 쿡쿡 찌르더라.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면 안된다. 아이가 만 다섯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에도 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아내에게는 "굳이 아동학대로 남편을 신고까지 하면서 왜 같이 사는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남편도 나도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자는 건 똑같다. 이 갈등을 조금만 걷어내면 목표는 똑같으니까 행복하지 않을까? 어느 순간 이 사람한테 의지를 하게 되지 않았나. 남편의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 좋고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아이의) 반응이 재밌다. 좋아서 한건데 반응이 너무 재미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주체가 아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즐거워야지 내가 즐거운 걸 추구하면 안 된다. 그래서 아이를 존중해야 된다고 하는 거다. 아이가 '그만하세요'라고 이야기할 때는 아무리 내가 좋은 의도였더라도 그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2-20 09:23:32 수정 2022-12-20 09:23:32

#의붓딸 , #엉덩이 , #오은영 ,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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