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최근 불거진 '결혼지옥'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 박사는 2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또 분노하는 것을 보았다. 저 역시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한 문제고, 특히 아이의 복지나 안전 등이 굉장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어서 이에 조심스럽게 몇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일부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분노를 자아낸 의붓딸을 향한 새아빠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관련, "당연히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아이가 싫어하는 신체 접촉을 강압적으로 하지 말라'는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며 교육적 지적과 설명들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녹화가 80분의 방송 분량으로 담기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오박사는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현재 아이의 상태가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저와 오은영리포트 제작팀이 함께 반드시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약속을 남겼다.
끝으로 "이번 방송으로 여러 가지 염려를 낳았기에 저 역시 매우 참담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 의견이 보다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더 유념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2-23 10:29:45
수정 2022-12-23 10: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