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023년 한강의 대표 문화공간인 '뚝섬 자벌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뚝섬 자벌레를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뚝섬 자벌레’는 지상 3층, 총면적 2,476㎡로 이는 한강공원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건축물이다. 시는 이 공간을 층별로 구분하여 콘텐츠를 구성하되, ‘한강’이라는 통일된 주제로 ‘뚝섬 자벌레’만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전체 공간이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화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뚝섬 자벌레’ 1층에는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을 조성한다. 지상 연결부와 지하철역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성을 감안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뚝섬 자벌레’ 1층으로 연결되는 약 130m 길이의 통로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전시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뚝섬 자벌레’ 진입 통로에는 한강의 역사․사람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실내에는 한강의 역사․문화․생태 등 주제별 콘텐츠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이브,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 오랜 시간 가족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았던 뚝섬유원지의 역사를 간직한 뚝섬한강공원에 부모와 아이가 한 공간에서 놀이와 문화를 누리는 가족 친화형 공간이 조성되는 것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계절,미세먼지,경제적 부담 없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조성해 아동의 놀이권을 보장하는 공공 실내 놀이터다.
온 가족이 ‘뚝섬 자벌레’에 방문하면, 1층의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 을 관람한 후 2층 '서울형 키즈카페'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하고, 2층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키즈카페 설계 시에는 ‘한강’이라는 주제를 접목해 타 시설과 차별화하고 1층의 전시관의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상한다.
3층은 기존 ‘서울생각마루’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1층과 2층의 이용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라운지)으로 조성한다. 현재 ‘서울생각마루’에서 보유한 도서와 한강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개인 작업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2023년 상반기 층별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공간 조성을 완료하여 2024년 1월 재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강공원 곳곳에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