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매일 섭취해야 할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엽산이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은 새로운 세포와 적혈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기의 선천적 이상과 유산 등의 위험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임신기 권장량은 600㎍ 정도로, 매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태아의 세포 분열이 왕성한 시기인 4~12주에는 적극적인 엽산 섭취가 필요하며 임신 17주까지는 식사 이외에 영양제로 400㎍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엽산은 시금치, 쑥갓,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양상추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엽산을 섭취할 때는 다음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먼저 가열은 최소한으로 한다. 엽산은 열과 물에 약하고, 가열하면 파괴되므로 물에 살짝 씻고 가급적 날 것으로 먹기를 권한다. 가열할 때는 볶는 정도가 이상적이다.
또한 가열하면 즙으로 녹아나오는 성질을 이용해 볶고 전분을 넣는다든가 된장국, 수프, 조림 등 국물까지 마실 수 있는 메뉴로 만들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엽산은 과일로 섭취하면 좋다. 딸기와 감귤류 등의 과일은 가열해도 엽산이 파괴되지 않고 전부 섭취할 수 있다. 조리할 필요도 없어 더욱 간편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1-04 17:39:01
수정 2023-01-04 17: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