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절반인 5명은 현재 한국사회의 취약점으로 실업, 빈곤 등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국민 절반(48.4%)은 현재 한국사회가 가장 취약한 위험 1순위로 '경제적 어려움'(실업, 빈곤, 부채, 노후불안)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서 '건강'(감염병, 먹거리, 스트레스·우울증, 성인병)은 12.4%,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도 9.3%의 선택을 받았다.
본인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험 1순위로는 '건강'(40.2%)을 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경제적 어려움'은 31.7%, '사생활 및 인격침해'(불법촬영, 개인정보 유출)는 10.3%가 선택했다.
'사회재난 관련 예산과 인력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지금보다 추가로 더 낼 의향'을 묻자 51.6%가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 화재, 붕괴, 교통사고, 환경오염 사고, 감염병 확산 등 사회재난 발생 시 대응이 효과적인 주체로는 소방(86.2%), 병원·의료기관(77.2%), 시민(66.1%)이 꼽혔다.
반면 경찰(27.9%), 중앙정부(25.5%), 지자체(23.0%), 언론(18.4%)의 대응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인식됐다.
사회재난 발생 시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대통령·중앙정부'(47.6%)를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사고발생 시설 등을 운영하는 업체 및 단체'(22.1%), '과실, 부주의 등 원인을 제공한 개인'(14.5%), '관할 지방자치단체'(1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