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진짜 폭탄은 2월 고지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달에 받은 고지서는 작년 12월 사용량이기 때문이다. 2월 나오는 고지서는 이달인 1월 사용량이다. 12월말부터 이어진 한파 영향에 늘어난 난방 사용량은 2월 고지서에 반영된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인상된 전기 요금까지 반영되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가 1분기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2분기가 시작하는 4월에는 국제 가스요금을 반영해 도시 가격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할인폭도 더불어서 늘리기로 했다.
그렇지만 국제 정세까지 맞물려 불가피해진 에너지 원가 급등에 따른 부담을 느끼지 않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