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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 10곳 중 6곳 "출산지원제도 몰라"

입력 2023-01-31 17:18:14 수정 2023-01-31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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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출산 및 육아 관련 지원제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기업의 일·생활균형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447개 기업의 대표자 또는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일·생활균형 지원 기반 및 직장문화, 관련 제도 도입 및 활용 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업의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60% 가량은 출산 관련 지원제도인 난임치료휴가, 유사산휴가, 태아검진 시간의 허용 등에 대해 ‘모르거나 들어본 적은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기업은 14.5~16.6%뿐이었다.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0.0~36.5%였고, 근로시간 조절 제도인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잘 알고 있다’는 기업은 19.5~21.9%였다.

태아검진 시간의 허용, 유사산휴가, 난임치료휴가 등이 ‘없다’는 기업은 69.1~72.0%였다. 출산전후휴가(52.8%), 육아휴직 제도(57.3%)가 있더라도 ‘필요한 사람은 모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경우’는 각각 60.2%, 57.0%였다.

기업이 근로자의 일·생활균형 지원이 어려운 이유로는 ‘인력 운영 및 관리의 어려움’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 특성상 반영이 어려움’(21.5%), ‘비용부담’(17.9%), ‘CEO 및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 부족’(5.4%) 등이 언급됐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도 가족친화 및 일·생활균형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주형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위한 사전 지원 및 인센티브 강화, 중소기업 대상 육아휴직 등 대체인력 지원, 유연근무제 활성화 지원 등의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1-31 17:18:14 수정 2023-01-31 17:18:14

#출산지원제도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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