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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나보다 잘 나갈 수 있을까?" '글쎄…' 반응 크게 늘어

입력 2023-02-01 10:10:33 수정 2023-02-01 1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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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세대는 지금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10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발간된 KDI FOCUS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소득에서 세금을 빼고, 정부의 각종 복지 혜택을 더한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중산층 비중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으로 올수록 소득 지원 확대가 중산층의 비중 증가를 크게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따진 중산층(중위소득 50~150%) 비중은 2011년 54.9%에서 2021년 61.1%로 높아졌다. 중산층이 두터워졌다는 의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쓰는 중산층 기준(중위소득 75~200%)을 적용한 중산층 비중은 61.1%(2021년 기준)로 이는 미국(51.2%)과 영국(58.3%), 이탈리아(58.6%)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이에 비해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지는 않다.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2011년 28.8%에서 2021년 25.2%로 줄었다. 자녀 세대는 지금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 2011년 41.7%에서 2021년 30.3%로 크게 감소했다.

이영욱 연구위원은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를 통해 중산층 비중은 유지돼 왔으나, 이 같은 정책이 계층 상향 이동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2-01 10:10:33 수정 2023-02-01 10:10:33

#한국개발연구원 , #통계청 ,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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