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난방비 절감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6일 오전 노후 아파트 난방시설에 대한 효율개선 점검현장을 방문했다.
천영길 실장은 아파트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및 난방배관 효율점검 현장을 시찰하고, 시설 관리자 및 ESCO·열관리시공협회 등과 면담을 통해 겨울철 난방 효율개선 관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는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이하 지원단)’ 현장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난방 취약현장을 방문하여 난방 시스템 설치・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원단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난방비 절감 관련 현장지원을 위해 지난 1월 26일 설치되었으며,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서울에너지공사 등 에너지공급자와 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지원단은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현장점검을 집중한 결과, 총 11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그 결과 보일러・열교환기 등 난방설비 점검 결과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적정 수준의 난방효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파트도 있었다.
하지일부 단지에서는 기기 노후화와 유지보수 미흡, 난방요금 부과방식의 특성 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난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효율적인 난방설비 운영으로는 연소 버너의 공연비(공기와 연료의 비율)가 부적정하게 설정되어 불완전 연소에 따른 연료 낭비가 있었으며, 기준치 이상 고온의 배기가스 배출에 따른 열손실, 배관 및 밸브의 보온 미흡, 증기 누출 등으로 이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일부 노후단지의 경우 폐열회수기가 설치되지 않은 저효율 보일러를 사용함에 따라 난방비가 더 발생하는 단지도 있었으며, 각 가정으로 분배되는 관로, 밸브 등에 이물질이 쌓여 난방수의 원활한 순환을 막아 난방효율을 낮추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단지에는 설비 교체 등 에너지공단 및 각 에너지공급사가 시행하는 효율향상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아울러 개별가정에서도 가정 내 분배기 교체를 통해 난방효율을 개선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