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큰 변동이 없었던 초콜릿 가격도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기점으로 인상된다.
10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롯데 가나초콜렛의 경우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00원으로 가격이 20% 인상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 중 70% 가까이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 버터, 우유, 팜유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이들은 모두 지난해 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이러한 재료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매년 2월은 밸런타인데이 특수로 초콜릿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는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