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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더 튼튼하게 지킬 '건강 상식'

입력 2023-02-12 13:38:06 수정 2023-02-12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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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출생 시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을 지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쉽게 겪을 수 있는 각종 증상과 올바른 돌봄 상식을 알면 아기 건강을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습진

생후 2세가 되기 전 아기의 볼에 홍반이 생기고 가려워 하거나, 진물, 부스럼 등이 생길 경우 태열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습진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되며, 유전적 요인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얼굴과 머리 쪽에 가장 잘 발생하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도록 적절한 온도와 실내 습도를 유지하여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렵다고 긁으,면 2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건드리지 않게 하시고 피부를 자극하는 거친 옷감, 과한 목욕, 비누를 비롯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 화학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땀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여름까지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피부각질이 땀샘을 막아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생깁니다. 초기에는 투명한 수포 형태로 올라오다가, 더 심할 경우 주변 분위에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2차 감염에 의한 화농성 발진이 되기도 합니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실내온도를 덥지 않게 조절해야 하며 목욕 후 살이 접히는 부분 등 땀이 차기 좋은 곳을 잘 말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베이비 파우더를 톡톡 뿌려 보송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 변비

아기는 초기에 하루 5~6회 정도 변을 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의 장기능과 비슷해지면서 하루 1~2회의 변을 보게 됩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 번 변을 보는 아기도 있는데요, 이 때 아기가 크게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변비는 아닙니다. 하지만 4~5일에 한 번, 그것도 소량으로 변을 볼 땐 거대결장을 의심해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분유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데 변비를 겪는 경우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하거나 복부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 먹는 양을 늘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생후 2개월이 지났다면 과일즙을 먹여보아도 좋습니다.

* 구토

생후 3개월이 된 아기가 엄마젖이나 우유를 먹고 토하는 일은 흔합니다. 하지만 적게 먹었는데도 매번 토하거나 생후 1개월 쯤 된 아기가 뿜어내듯 토를 할 경우,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위식도 역류증, 급성 위장관염 등 기타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제가 없는데에도 자꾸만 젖을 토한다면 수유 할 때 자세나 재우는 방법, 수유 후 안아주는 자세 등을 조금씩 바꾸어 보아야 합니다. 혹여 담즙이나 피가 비치는 토를 한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 아구창

입 속 점막에 좁쌀처럼 생긴 하얀 찌꺼기가 붙어있느 것처럼 보일 경우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씻길 때 입안을 가아제 수건 등으로 닦는 것이 구강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모유수유 시 엄마의 젖꼭지가 청결한지, 분유를 먹일 경우 젖병의 꼭지 부분이 살 소독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황달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는 간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를 몸 바깥으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색소가 피에 축적되어 생후 2~3일 내에 황달이 생기고 4~5일째에는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등 최대로 황달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도 생후 10일경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아기를 잘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 울음

아기가 우는 소리는 몹시 다양합니다. 배고파서 우는 줄 알고 바로 젖병을 물릴 수 있지만 만약 아이의 표정이 평소와 달리 몹시 불편해 보인다면 기저귀를 느슨하게 채워주거나, 방안의 온도가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지,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닌지, 빛이 너무 센 것은 아닌지 등 아기의 생활환경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집은 가습기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공기에 세균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2-12 13:38:06 수정 2023-02-12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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