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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책상 밑에 부적 붙인 도서관장...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3-02-15 13:22:01 수정 2023-02-15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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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을 붙인 대구의 한 도서관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대구 수성구 문화재단은 어제(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전 관장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수성문화재단 직원인 A씨는 내부 공모 지원을 통해 2019년 수성구 내 한 도서관 관장으로 임용됐다.

지난해 10월 한 직원이 책상을 정리하던 중 책상 아래 깊숙한 곳에 붙은 부적을 발견했고, 다른 부적을 찾는 과정에서 부적을 붙인 사람이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도서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적을 붙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A씨가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문제까지 제기됐다.

수성구 3개 도서관의 직원들은 A씨의 해임을 요구하는 투서를 넣었으며, 조사를 착수한 수성문화재단은 4개월 만에 정직 1개월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같은 징계에 대해 "A씨가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재단 직원으로서 업무를 복귀할 수 있다"면서 "A씨의 해임을 요구하는 투서를 넣은 직원들을 상대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씨는 재단 측에 직원과 도서관 관장직에 대한 사퇴 의사는 밝혔지만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2-15 13:22:01 수정 2023-02-15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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