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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31.7%, "남북통일 필요하지 않아"

입력 2023-02-17 13:46:19 수정 2023-02-17 1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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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남북통일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경계 대상으로 인식하는 학생도 증가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18일부터 11월22일까지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과 교사 총 7만8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는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년보다 3.6% 줄어든 57.6%였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위협 해소'가 31.7%, 통일 장애요인으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30.1%로 가장 많이 꼽혔다.

통일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2020년 24.2%에서 2021년 25.0%, 2022년 31.7%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이유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가 27.9%,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22.7%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감소했고, 경계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증가했다.

특히 북한이 협력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년보다 13.9%가 줄어든 38.7%, 경계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년보다 11.0%가 늘어난 38.1%로 집계됐다.

'남북분단 상황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32.9%,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은 55.7%로 모두 증가했다.

또한 학생 82.7%는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한 통일교육 내용은 '남북간 평화의 중요성'(52.4%) '통일이익'(46.5%) '북한사람들의 생활과 사회모습'(46.9%) 순으로 대체로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과 일치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다만 현재 교육방법은 '동영상 시청'(66.3%) '강의, 설명식 교육'(55.8%)이 주를 이룬 반면 학생들은 '체험학습'(45.0%) '동영상 시청'(41.1%) '게임, 이벤트 방식'(38.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 분위기 조성'(86.6%), '교수학습 자료 개발'(81.1%)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통일부는 "교육부와 함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상'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교육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통일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2-17 13:46:19 수정 2023-02-17 13:46:19

#남북통일 , #학생 , #학교 통일교육 , #통일교육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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