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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증가 속도 둔화…무엇이 '고삐'였나?

입력 2023-02-21 14:12:13 수정 2023-02-21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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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약 10년만이다.


2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원이었다. 전분기 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때 가계신용 잔액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가계빚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작년 4분기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금리 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74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조8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연간 기준 대출규모가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로 처음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기타대출은 크게 줄었다. 반면 신용카드 할부 등 외상 거래를 의미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1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감소세가 올해 1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산 규제완화 흐름,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3월 이사 수요 등 증가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2-21 14:12:13 수정 2023-02-21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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