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영국 소설가 JK 롤링이 전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겪었다며 당시 일화를 고백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더 타임스는 롤링이 ‘JK 롤링의 마녀재판’이라는 새로운 팟캐스트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고를 완성하던 과정에서 “결혼 관계가 매우 폭력적이고 통제적이었다”며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롤링은 "내가 집에 돌아올 때마다 전 남편은 가방을 뒤졌고 나는 현관 열쇠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끔찍했지만 원고를 계속 써야 했다"고 말했다.
롤링은 "전 남편은 ‘해리포터’ 원고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왜냐면 어느 순간 원고를 가져다가 숨겼기 때문이다. 원고가 볼모였다"고 전했다.
그는 "전 남편이 원고를 태우거나 가져가버릴까 걱정해 매일 몇 장씩 가져다가 복사를 했다"면서 "당시 내게 원고보다 중요했던 건 딸 뿐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
롤링은 "어느 날 밤 전남편이 무척 화를 냈고 나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그는 매우 폭력적으로 됐고 딸을 숨긴다고 했다"며 "결국 내가 도로에 누워있는 데서 끝났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