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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아냐?" 알고 보니 밀반입 고래고기

입력 2023-02-27 16:32:22 수정 2023-02-27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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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관이 고래고기를 밀수입한 일당을 적발했다. 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국제 거래가 금지된 품목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일본에서 고래고기 4.6톤을 밀수입한 혐의로 6명을 검거하고 주범인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일본발 국제특급우편물로 명태나 어묵으로 품목을 속여 고래 고기를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밍크고래나 브라이드고래 등의 고기를 한 번에 10~20kg씩 총 366회에 걸쳐 총 4.6톤을 불법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수취 지역을 부산, 서울, 파주로 분산 반입하고,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고래 고기 구매 대금을 처리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밀수입한 고래 고기는 부산·울산지역 음식점 등에서 유통·판매됐다.

세관 관계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불법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상대국 세관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EMS, 특송 등 소규모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2-27 16:32:22 수정 2023-02-27 16:32:22

#어묵 , #고래고기 ,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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