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가 5세 미만에서 발병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혜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1~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병원 외래, 입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인플루엔자 감염 추이를 알기 위해 환자를 위험도, 나이, 성별, 기저질환 등에 따라 분석했다. 증상은 대부분에게서 비교적 약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환자 수는 5세 미만이 연간 최대 2만26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환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는 1.9~2.9%까지 높아졌다.
이외에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인으로는 남성, 의료급여환자, 기저질환의 중증도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 최초 연령별 인플루엔자 유병률, 중증화율, 사망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소장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사람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