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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마' 김현지, 6살 딸 발달지연 진단에..."서툴렀다"

입력 2023-03-16 11:00:43 수정 2023-03-16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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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마' 딸의 발달지연 진단에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여섯 살 딸 하율이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김현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아버지가 초3 때 돌아가시면서 조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다. 어머니는 다른 가정을 이루면서 김현지를 거부했다고. 심지어 친구들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외로움에 견디지 못한 김현지는 채팅 어플을 통해 남자친구를 만나 동거하면서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관계가 악화됐고, 김현지는 할머니에게 연락해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것.

뒤이어 영상 속 김현지는 “하루에 13시간에서 15시간을 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김현지 할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을 위한 식사를 차리면서 증손녀를 업어주거나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는 독박육아를 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여 충격을 더했다.

김현지의 할머니는 “손녀에게 쓰느라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경제 상황을 밝혀 걱정을 자아냈다.

하율이가 돌아온 후 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김현지는 할머니에게 “(하율이의) 교육비가 모자라니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할머니는 “벌어서 쓸 생각을 해야지”라며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조언했지만, 김현지는 “일할 자리를 찾아봐도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며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할머니가 장롱 깊숙이 숨겨둔 비상금을 꺼내 김현지에게 건네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MC 박미선과 하하는 “(할머니의 행동이) 당연한 게 아니다. 할머니에게 꼭 효도해야 한다”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또한 하율이가 등원 시각에 할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김현지에 말에 박미선은 “한 달에 못해도 4~50만 원이라도 벌면 좋을 텐데”라며 답답해 했고,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일자리 구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어서 자꾸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현지는 사실을 인정하며 “제가 임신 중기 때 휴대폰 대리점에서 잠깐 일했다. 제가 화장실 간 사이 어린애가 애 가져서 참 고생이다 이런 말도 들었고”라며 험담을 들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사회생활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지는 6살이 된 딸 하율이의 느린 발달을 걱정했다. 제작진은 하율이의 인지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선생님은 “좀 자폐 스펙트럼적인 요소가 보였다. 그리고 발달이 2년 이상 지연됐을 땐 지적 장애도 의심할 수 있다. 치료가 빨리 개입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느린 발달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할 수 있다는 말에 김현지는 눈물을 보였고 “챙겨주지 못했고, 저도 서투르고 아무것도 몰랐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라며 후회했다.

이후 김현지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엄마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더 이상 누워만 있을 수 없으니까 일도 좀 하고 성장하고 발전해가면서 돈 모아서 하율이랑 잘 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3-16 11:00:43 수정 2023-03-16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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