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0시37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서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일가족 사망 사건은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2017년 8월 1억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 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A씨 부부가 금슬이 좋았고, 화목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안타까움이 더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3-20 08:59:25
수정 2023-03-20 08: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