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내로 온라인상에서 각 금융기관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 및 추천받아 가입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게 해주는 예금상품 중개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서비스의 대상은 은행·저축은행 등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다. 단, 금융회사별 플랫폼 판매 비중에 한도를 설정했다. 은행의 경우 전년도 예·적금 신규모집액의 5%, 기타 금융회사의 경우 3% 이내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금융소비자들이 예금과 적금에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금융 소비자가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면 포털사이트나 금융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하게 되면 플랫폼에서 단순 정보뿐 아니라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서 가입까지 가능해진다.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기존엔 소비자가 금리 상황을 보며 만기나 갈아타기를 직접 관리해야 했다면 이 서비스는 만기 알림이나 갈아타기 추천 등의 부가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같은 핀테크 기업뿐 아니라 신용카드사, 기존 금융회사에서도 수요가 크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심사조건을 충족하는 신청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