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청소년 총 8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6일 오전 7시 38분쯤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40대 남성 A씨를 봉천동 한 모텔로 유인했다.
이후 이들 일당은 모텔에 들어온 A씨를 수차례 집단폭행했다.
이어 A씨의 가족들에게 조건만남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계좌이체 등의 수법으로 총 5,20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경찰은 신고 12시간 이내에 8명의 피의자를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이들을 은신처 및 주거지, 노상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 서울권 안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고등학생으로 모두 촉법소년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각각의 범행 가담 정도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3-27 15:57:22
수정 2023-03-27 15: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