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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인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 유통돼 회수

입력 2023-03-27 16:51:18 수정 2023-03-27 16: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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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이 시중에 유통돼 적발됐다.


국립종자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돼지호박 등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은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총 호박 생산량인 약 24만3000t의 4% 수준이며 이달 예상 출하량은 960t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현재 농가에서 재배 중인 주키니 호박에 대해 전날 오후 10시부터 출하를 잠정 중단시키고 전수조사해 LMO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다음 달 3일부터 출하를 재개하기로 했다.

소비자와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주키니 호박 역시 판매를 중단하고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전량 수거·매입한다.

이번에 적발된 LMO 종자 2종은 미국에서 승인된 종자를 수입해 국내 검역 절차 등을 밟지 않고 육종하여 판매해 문제가 됐다.

다만 미국식품의약국(FDA), 동식물검역국(APHIS), 캐나다 보건부 등은 해당 LMO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일반 호박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정부는 외국에서 LMO가 개발 및 유통되고 있는 30여개 농산물 품목의 종자 전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LMO가 검출되는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판매 금지 및 폐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3-27 16:51:18 수정 2023-03-27 16:51:18

#주키니 , #호박 , #유전자변형 , #L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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