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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버틴다" 소아과 폐과 선언에...복지부 긴급 점검

입력 2023-03-29 16:00:10 수정 2023-03-29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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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폐과'를 선언하자 정부가 긴급대책반을 꾸려 점검에 나선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9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폐과 선언과 관련) 국민들의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라는 현수막을 내건 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만큼 이제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과 위기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등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을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복지부는 "대책 발표 이후 소아청소년과학회, 지역사회 병·의원과 소통하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만드는 중"이라며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3-29 16:00:10 수정 2023-03-29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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