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다가오는 5월을 맞이해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역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광화문이야기, 한양에서 서울까지'는 5월 5일과 6일 양일 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광화문을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현재와 미래라는 세 가지 구성으로 ‘수도 한양’, ‘엄마야 누나야’, ‘한양에서 서울까지’ 등 11개의 곡을 공연에 담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어린이 합창음악을 이번 공연에 구현하며 온 가족이 함께 역사와 음악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무'는 제1회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종묘제례악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 중 춤과 기악, 노래를 말하며 중학교 음악 교과서(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감수)에도 수록되어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미장센으로 55명의 무용수가 열을 맞춰 펼치는 웅장하고 장엄한 대형 군무인 '일무'는 궁중무용을 한 폭의 화려한 그림처럼 연출됐다. 5월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일무'는 작년 초연에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의상이 더 화려해지고 극 구성이 간결해졌으며 남성미 넘치는 ‘죽무’가 더해졌다.
'일무는 2022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전통 궁중무용의 현대적 해석으로 세계적인 K팝 칼군무의 문화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비보잉과 레이저쇼, 힙합, 3D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공연도 마련됐다. 서울시 동북부 대표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비보잉과 레이저쇼를 결합한 힙합 퍼포먼스 공연 '레이저무브아트쇼'를 준비했다.
힙합 댄스 퍼포먼스팀 ‘힙합크루 리듬몬스터’의 연출과 공연을 통해 환상적인 레이저쇼와 비보잉 댄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힙한’ 공연을 경험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대표 어린이 공연인 ‘세종어린이시리즈, 오케스트라여행'도 만날 수 있다.
‘세종어린이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만의 클래식 교육 콘텐츠로 다년간 사랑받아왔으며 지난해 대극장 유료객석점유율을 99%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리즈 '오케스트라여행' 은 5월 21일 세종대극장에서 선보이며 어린이를 위한 렉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을 바탕으로 음악감상과 함께 연관된 특수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 설명을 더한다.
세종대극장에 설치한 초대형 스크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체 캐릭터를 등장시켜 공연에 생동감을 줄 것이다. 공연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렉처콘서트는 진양혜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공연감상법과 오케스트라 악기배치 등을 설명한다. 또한 오케스트라 여행안내서 ‘에듀북’을 어린이 관객에게 제공한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에게는 티켓 할인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티켓과 인터파크 등에서 현재 예매가능하며,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에게는 티켓 할인이 적용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4-23 09:00:02
수정 2023-04-23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