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하여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나쁜 집주인’이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는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의 신상이 게재된다. 26일 오전까지 총 7명이 공개됐다. 얼굴과 이름 생년월일, 거주지 등이 공개됐으며 사진이 누락된 경우는 제보도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이 사이트에는 관련 피해자들이 모이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관련 커뮤니티 등의 주소도 게재됐다. 운영진은 전세사기 내용과 집주인의 신상을 제보해달라며 “고의적인 보증금 반환 거부를 막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사기를 피하는 방법도 게재되어 있다.
운영진은 제보를 받고 서류 확인 및 검토를 거쳐 악성 임대인으로 지목된 본인에게 사전 통보 후 2주 이후에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