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최근 서울 망원시장에서 방송 촬영을 하던 일본 방송인이 이미 사용했던 꼬치로 판매 중인 닭강정을 집어먹는 행동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코미디언 야마소에 히로시(37)가 일본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러빗!(Love it)’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여 지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히로시 등 출연진은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시장 골목에 서서 함께 닭강정을 시식했는데,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집어 먹었다.
이 행동을 본 동료들은 "이건 매너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가게 사장과 점원도 팔로 'X'자 표시를 하며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란 의사표시를 했다.
그럼에도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라고 말하며 가볍게 넘어갔다.
방송 후 일본에서 비난이 일었다. 최근 회전초밥 ‘침 테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등 일본 내 공공음식점 위생 논란이 민감한 탓에 히로시의 이번 행동에 대해선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일본인 관광객 이미지를 추락시켰다”며 비판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5-03 11:13:05
수정 2023-05-03 11: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