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가 화재 등 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월별로는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부터 여름휴가철인 8월까지 이용객이 집중돼 이 시기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캠핑과 관련해 발생한 화재는 총 173건이며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화재 건수는 지난 2020년 43건에서 2022년 71건으로 2년 만에 1.6배 가량 증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 등 화원방치 32건, 과열 등 기계적 요인 21건 순이었다.
이에 사고 예방을 위해 캠핑 시에는 화재 안전 조치에 따라야 한다. 전기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전선 과열, 피복 손상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연결하지 말고, 플러그와 콘센트 등이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삼발이 받침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해 과열되지 않도록 한다.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 정리를 확실히 한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안전한 캠핑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하다"며 "화재는 물론이고 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