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가 다시 12일 이후로 미뤄졌다.
정부와 여당은 11일인 오늘 구체적인 인상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존에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인상 폭은 킬로와트시(㎾h)당 7원이 유력하게 논의됐다. 요금 인상 폭이 7원으로 확정되면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이 2400원 정도 인상된다.
인상안 발표에 따른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재정 부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달 말 부동산과 해외 투자 지분 등 불필요한 자산 매각을 통해 한전 본사가 14조원, 자회사가 6조원대 자금을 마련해 총 20조원 규모의 이상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세웠으나 기본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층 지원과 국민편익 제고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도 추진하겠다"며 전기요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호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