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한 10대 소녀가 욕조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벨리노 몬테팔초네에 사는 16세 소녀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틸로가 지난달 20일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를 욕조에 빠뜨려 감전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틸로가 감전됐을 당시 소녀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전화가 끊기자 걱정이 된 친구가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쿠틸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중인 전화기를 욕조에 빠뜨려 사망한 사례는 꽤 빈번하다. 지난 2020년에도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15세 소녀가 감전사한 사건이 있었다.
전문가는 "전자 장치를 욕실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안전상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며 "전기 기구의 코드는 절대 물 근처나 젖은 환경에서 접촉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5-11 10:14:03
수정 2023-05-11 15: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