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아파트 단지에서 독사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5일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정도의 독사가 나타났다.
당시 아파트 단지에서 친구들과 있던 아이들이 뱀을 목격했다.
이 중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았던 한 아이가 그 뱀이 독성을 지닌 유멸목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뱀을 포획했다.
유혈목이는 국내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뱀인데 주로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목격된다.
독샘을 갖고 있어 물리면 두통이나 신부전, 실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마포구 등 도심에서 뱀이 발견되는 건수가 늘어난 건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쥐 같은 설치류가 많아져 이를 포식하는 뱀도 증식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마포구가 한강에서 멀지 않아 뱀이 빗물관 등을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5-16 10:25:26
수정 2023-05-16 10: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