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이과를 선택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이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초·중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13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녀가 이과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88.2%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92.3%였다. 이는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84.4%보다 더 많았다.

이과 계열 중 전공 선호도는 의학계열이 49.7%로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 40.2%, 순수 자연계열 10.1%이었다. 의학계열 중에서는 의대 67.3%, 약대 13.5%, 치대 8.6% 순이었다. 향후 의학계열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은 55.0%였다.

문과 계열의 경우 초중 학부모 모두 미디어전공 선호도가 35.2%로 상경이나 사회과학보다 높았다.

사범대 선호도는 현재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78.3%였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경찰대의 선호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각각 37.1%, 30.4%의 비율을 보였다.

종로학원은 "향후 문·이과 불균형 문제가 예상되며 특히 의대 집중 현상은 더 커질 수도 있다"면서 "문과 계열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과 육성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