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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압수에 분노"...기숙사에 불 지른 10대

입력 2023-05-30 09:57:04 수정 2023-05-30 0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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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가이아나에서 중등학교 기숙사에 일어난 화재 참사는 이 학교 10대 학생에 의한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스타브로크 뉴스와 가이아나 크로니클에 따르면 가이아나 검찰은 기숙사에 불을 질러 19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5세 여학생을 기소했다.

가이아나 경찰과 검찰은 주요 강력 사건의 경우 피의자 단계에서부터 신원을 밝히지만, 피고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이름과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고인은 청소년 보호센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밤 수도 조지타운에서 남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마디아의 한 중등학교 기숙사에 큰불이 나 기숙사 안에 있던 여학생 18명이 숨지고 기숙사 관리인의 아들인 5살 된 아이도 현장 근처에 있다가 사망했다. 2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당해 화가 난 이 학교 학생이 의도적으로 불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장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학생들의 야간 무단 외출을 막기 위해 기숙사 문과 창문에 쇠창살 등을 덧대어 둔 탓에 피해자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웠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기숙사 관리인을 상대로 해당 조처가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5-30 09:57:04 수정 2023-05-30 09:57:04

#가이아나 , #기숙사 , #10대 , #남미 ,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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