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 식물
충북 괴산군 미선나무식품화사업단은 미선나무 잎 추출물을 항비만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승인 신청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사업단은 미선나무 잎 추출물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발견하고, 원광대 한방병원과 함께 전임상실험 및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험 참가자 100명의 체지방률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사업단은 설명했다.
사업단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식약처에 미선나무 잎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신청했다.
군 관계자는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식약처 승인이 나면 미선나무가 새로운 대체 농작물로 떠올라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괴산군과 미선나무식품화사업단은 2019년부터 미선나무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포함해 가공센터 구축,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부채 모양 열매를 맺어 '아름다운 부채'란 이름을 얻게 된 미선(美扇)나무는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현재 국내 미선나무 자생지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 그중 3곳이 괴산(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에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