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3년 넘게 마스크를 쓰면서 영유아가 언어에 노출될 기회가 줄었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 사회성과 인지 발달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시는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3.3%가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4월 시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발달검사 수요 조사에서 어린이집 재원 아동 14만8000명 중 14.7%가 발달검사를 희망했다.
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화·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어린이집에서 센터에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방문해 발달검사를 한다. 올해 사전 수요조사에서 신청한 재원 아동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시범 검사를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아이 발달 상태가 궁금한 부모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온라인 또는 센터를 방문하면 전문가가 발달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한다. 서울시보육포털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