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김도훈이 가수 이효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결국 글을 삭제했다.
김도훈은 11일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며 "김태호랑 과거 우려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히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 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라며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고 아쉬움 섞인 작심 비판을 내놨다.
그러면서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하며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후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으로 퍼지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김도훈은 결국 글을 삭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