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접적으로 국내 라면값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는 발언을 한 것.
18일 추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값 인상의 적정성에 대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라면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팔도와 오뚜기는 10월,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라면류의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한 데 따른 가격 인하를 언급한 셈이다.
다만 라면 업계에 따르면 밀 가격은 지난해 대비 내렸지만 원가 부담은 지금도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6-18 21:34:51
수정 2023-06-18 21: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