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사귀던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60대 남성 A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이곳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을 납치했다.

당시 A씨는 창문을 통해 무단으로 들어간 뒤 약 8시간 동안 여성을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흉기로 위협했다. 이후 미리 준비한 차에 여성을 강제로 태우고 40㎞가량을 도주했다. A씨는 피해자에 대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납치당한 여성은 차량에 감금돼있다가 새벽 2시쯤 접근금지 신청을 하며 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스마트워치 추적을 통해 피해자 위치가 용인휴게소 인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은 경찰차를 발견하고 차량에서 탈출해 달려가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차 안에서는 밧줄과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