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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길 때까지"...버스 '로맨틱' 광고, 누가?

입력 2023-06-20 15:14:07 수정 2023-06-20 1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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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광화문광장의 전광판과 시내버스 안에 '사랑이 이길 때까지' 광고가 상영된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혼인평등연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성혼 법제화를 촉구하는 '모두의 결혼'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들 단체는 내달 1일 예정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맞춰 광화문광장 내 전광판과 시내버스에 동성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사랑이 이길 때까지'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날 사전 공개된 광고 영상은 1분 분량, 3편으로 제작됐으며, 천정남·이승정 씨 부부와 박이경·김하나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 동성애 법제화 입법을 요구하고 전국 단위에서 동성혼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혼인 평등 운동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한 김용민·소성욱 씨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승소 소식을 듣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중개해준 부동산 대표님을 비롯해 저희를 알고 있는 모두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며 "우리 부부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료 시민이 돼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성 부부가 자신의 이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동등한 권리를 지닌 시민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동성 부부도 다른 이들처럼 평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날이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동성혼 법제화로) 행복해지는 사람은 많고 불행해지는 사람은 없다"며 "결혼이 이성애자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임을 국회가 나서서 당당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올해 5월 동성혼 법제화 내용을 담은 '혼인평등법'(민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6-20 15:14:07 수정 2023-06-20 1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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