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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사라진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을 수색 중이던 요원들이 실종 장소 근처에서 생존 신호로 추정되는 '수중 소음'을 감지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해상초계기는 잠수함의 탐지 및 추적 임무를 맡은 항공기다.
수중탐색장비 수색에서는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분석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은 정부의 내부 정보를 인용, 수색대가 20일(현지시간)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색 요원들은 30분 간격으로 이같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고,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후에도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다만 CNN은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 지속시간 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 따르면 이 같은 소리가 들렸다는 사실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20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1일 0시) 기준으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 안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