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 사진 : 대통령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정은 동포 오찬 간담회였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기까지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수교 당시보다 교역은 175배, 상호 방문객은 2400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만 명 이상 계신 베트남 동포사회는 아세안 국가 중에 가장 우리 동포들이 많다"며 "지난해 12월 푹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이렇게 빨리 제가 베트남에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베트남은 우리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이전부터 일찍이 베트남에 정착하신 원로 동포분들을 비롯해서 기업인, 차세대 동포, 한-베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포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베트남 동포사회는 세계 어디 못지않게 유례없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지난 5일 제가 대선 과정에 국민들께 약속드린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의 한국국제학교에는 전 세계 국제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곳 베트남 차세대 동포들의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더 기울이겠다. 동포 여러분께서 바라는 것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저와 재외동포청에 언제든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