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형 인증을 받은 키즈카페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울페이 상품권인 ‘서울형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하고, 2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를 둔 양육자는 좀 더 저렴하게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 사업주는 손님을 확대 유치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민간 키즈카페 ‘서울형 인증제’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전, 위생관리 등 인증 요건에 부합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서울형 인증 키즈카페’로 지정함으로써 민간과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 확충에 나선다는 취지다.
시가 인증제 도입에 앞서 서울 소재 키즈카페를 운영 중인 사업주 111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 91%가 ‘서울형 인증제’에 참여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10명 중 7명은 입장료 추가할인이 의무사항일 경우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지역 외 지방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시행해 달라는 추가 의견이 다수 있었음에 따라, 향후 ‘서울형 인증제’의 안정적 정착 후에는 타 지역으로의 확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는 7월 중 '민간 키즈카페 서울형 인증제' 참여 업체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는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 말까지 약 1년 간 ‘서울형 인증 키즈카페’로서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 등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는 시범운영으로 25개소를 인증하고,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인증 규모를 확대한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는 서울형 인증 키즈카페가 확정되는 9월초 및 11월초, 2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으로,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공지사항을 통해 구체적인 발행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앱(▴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에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는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형키즈카페머니’로 결제하는 경우 평일 입장료를 10%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미세먼지, 날씨 등 제약없이 모든 아이들의 뛰어 놀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실내놀이터다.
현재 8개 서울형 키즈카페 구립(▴종로구 혜화동점 ▴중랑구 면목4동점 ▴양천구 신정7동점 ▴동작구 상도3동점 ▴성동구 금호2․3가동점 ▴강동구 암사2동점 ▴강동구 고덕2동점 ▴광진구 중곡3동점)가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10월에는 각각 제1호(동작구) 및 제2호(양천구)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가 개소한다. 이 밖에도 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25개소도 잇달아 개소를 앞두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키즈카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아이들의 놀이권을 보장하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6-23 09:27:07
수정 2023-06-23 09: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