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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앞두고 전문가 추천도서 찾아볼까

입력 2023-06-30 19:21:01 수정 2023-06-30 1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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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금방 찾아온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령별 추천도서를 미리 준비하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의 추천도서를 모았다.

<<유아>>


안녕 팝콘
이준혁 원작/강한 그림
미디어창비

‘난 팝콘, 넌 나초!’ 산책하다 잃어버린 가족 '나초'를 찾아 나선 반려견 팝콘이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런데 동물병원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염라개왕! 폭신폭신 동글동글 귀여운 팝콘이를 응원하며 따라가던 독자들은 팝콘이가 길을 잃은 게 아니라는 사실에 순간 먹먹해진다.

이 그림책은 떠나간 반려견 팝콘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원작으로 했다. 우리 곁을 떠난 반려견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팝콘이는 말한다. ‘걱정 마, 우리는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고 있어’라고. / 임혜은 사서


너를 기다리는 시간 : 이이삼 그림책
글·그림 이이삼
보라빛소어린이 : 보라빛소

펫샵에 있던 작고 하얀 강아지가 사람 품에 안겨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책은 시작한다. 그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은 반려인이 머리에 묶어 준 파란색 머리 끈과 반려인의 따뜻한 손길이다.

하지만 함께하며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반려인의 관심은 점차 멀어지고 반려동물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반려동물에게는 ‘너(반려인)를 기다리는 시간’조차 소중하지만 결국 그들은 버려지고, 거리를 떠돌다 보호소에 갇히는 비극적인 모습으로 결말을 맞는다.

이 책은 사람과 함께 지내며 행복해하던 반려동물들이 점차 혼자 있고 쓸쓸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상황을 보여주며, 한결같은 반려동물의 마음과 달리 쉽게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이주영 사서

<<초등저학년>>


비밀 물고기 : 나의 첫 반려동물
김성은 글/조윤주 그림
천개의바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나에게 엄마는 시끄럽고 털이 날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를 한다. 어느 날 나는 친구 아라의 집에서 열대어 구피 두 마리를 얻어와 책상 서랍에 감추고 키우기 시작한다. 그 중 한 마리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엄마는 내가 물고기를 키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엄마에게 겨우 허락받은 나는 남은 나리를 키우기 위해 물고기백과를 보며 공부도 하고 어항도 꾸미고 열심히 보살폈지만 나리마저 죽어버리고 만다.

달래와 나리 두 마리 모두 내 잘못으로 죽었을 거란 생각에 슬퍼하면서 어항을 들여다보는데 새끼 물고기들이 꼬물거리고 있었다. 나리가 죽으면서 온 힘을 다해 낳은 새끼 물고기들이었다. 새끼들을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하며, 미안한 마음이었던 달래와 나리에게도 그제야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
친근하고 사랑스럽기만 할 것 같은 반려동물이지만 정작 키우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 반려동물을 키우며 경험하는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에서 어린이는 책임감을 배운다.
/ 문성주 사서


루루야 내 동생이 되어줄래?
글 김경희 /그림 김선진
키위북스

외동딸이라서 동생 있는 친구들이 부러운 빈이는 귀엽고 예쁜 강아지 루루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혼자 힘으로도 루루를 잘 돌보겠다고 엄마와 약속했지만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은 귀찮았다. 어느 날 빈이는 냄새나는 루루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싫어 루루의 산책 줄을 놓아 버리는데…

따뜻한 색감의 표지와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 책은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울 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도 소개한다.
/ 김태연 사서

<<초등고학년>>


떠돌이 개 슈트로이너 가족이 반려인을 찾습니다
글 크리스티안 틸만 /그림 마이케 퇴퍼빈 /옮김 박성원
나무말미

독일 작가의 작품으로, 떠돌이 개에 대한 편견을 유쾌하게 바꾸는 이야기다. 독일어로 ‘슈트로이너’는 ‘떠돌이’라는 뜻으로, 멧돼지 때문에 보금자리인 숲을 떠난 유기견 가족이 반려 인간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 유기견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은 서로 알고자 하는 노력과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 본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윤리를 강조한 책들과 달리 동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 본 전개가 신선하며, 인간과 유기견이 만나 행복한 가족을 만든 장면으로 끝을 맺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강한 생각을 형성하게 해 주는 책이다.
/ 이정민 사서


앵무새 초록
이향안 글 /오승민 그림
웅진주니어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던 은솔이에게 엄마는 새장에서만 얌전히 있어 키우기 쉬울 것 같은 앵무새 ‘초록이’를 선물한다. 그러나 초록이가 성장을 하고, 비행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새는 본능적으로 날갯짓을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반려조 초록이에게 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초록이는 하는 수 없이 날개를 자르는 윙컷을 당하고 우울증에 걸린다. 은솔이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 초록이를 돌보며 윙컷이 초록이와 자신의 ‘공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아니면 인간의 ‘편의’를 위한 선택인지, 초록이의 본능을 제거하면서까지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초록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나선다.

동물도 감정이 있으며,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일이 반려동물과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새롬 사서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6-30 19:21:01 수정 2023-06-30 1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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