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를 시작한다.
축제 주관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문화관광축제'가 아닌 일반 지역축제들도 먹거리 가격과 사진을 동일 페이지에서 공개할 수 있다. 정보 제공에 적극적인 문화관광축제 세 곳에는 인플루언서 출연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 기간 전부터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문화관광축제의 수용태세 부문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을 세밀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올해 12월에 예정한 '2024년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반영할 방침이다.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고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되는 축제는 인증과 축제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5일 함께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문화관광축제 주관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를 통해 앞서 착한 가격으로 호평을 받은 축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먹거리 정보 사전 공개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토의한다.
먼저 무주 산골영화제, 강경 젓갈축제 관계자가 먹거리 가격 관리와 관련된 좋은 사례를 발표하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착한 가격 캠페인'의 구체적인 참여 방법도 공유한다.
박종택 문체부 국장은 "이번 결의 서약을 통해 문화관광축제가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도 축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축제 지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