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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 인출 행렬...'뱅크런' 시작되나

입력 2023-07-06 09:56:23 수정 2023-07-06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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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체율 증가 등으로 '위기설'이 돌고 있는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5일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호평지점에는 오전부터 예금을 찾아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융창구 대기인 수는 순식간에 60명까지 늘어나 은행 안팎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가득했다.

해당 지점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로 600억 원 규모의 대출 채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 결과 확인된 곳이다.

이중 회수가 어려운 악성채권 130억원가량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떠안는 조건으로 지역 내 우량 금고인 화도새마을금고와 인수합병을 앞둔 상태지만 고객들의 걱정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상품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이 지점만의 광경은 아니다. 이에 행안부는 4일 새마을금고 30개 금고에 대해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대상 30개 금고는 대출 연체율이 10%를 웃돌아 부실 위험이 높은 금고들이다.

다만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부동산시장 약화 등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나 적극적인 관리대책을 통해 지난달 29일 기준 잠정 6.18%로 연체율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7-06 09:56:23 수정 2023-07-06 09:59:17

#새마을금고 , #뱅크런 ,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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