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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신구 "인공 심박동기 착용, 10년 뒤 난 없어"

입력 2023-07-06 12:00:04 수정 2023-07-06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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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구(88)가 심부전증으로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신구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유재석은 "여든여덟의 노장께 여쭙고 싶습니다. 여든일곱보다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구는 "요즘 나이 세기도 싫다"며 웃었다. 그는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다니니까 고맙고, 내가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거 하자 그런 생각이다"라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신구는 건강 관련 질문에 "운동을 즐겼다. 그렇게 자신하고 술도 그렇게 마셨다"며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실 가서 진찰해보니까 이상있다더라.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뛰고, 그냥 놔두면 뇌졸중이 된다더라.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동 수를 조절해주는 심장 박동기를 찼다. 심장이 천천히 뛰면 인공 심박동기가 자극을 줘서 정상으로 뛰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구는 "(인공 심박동기 수명이) 8~10년 쯤 간다고 한다"며 "그때 쯤 나는 없을테니까.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신구는 "요즘 고민이 다음 작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나이에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의심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확답을 못해주고 있다. '하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넌 안 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라는 생각 역시 하루에 몇 번씩 왔다갔다 한다"고 했다.

한편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60여년동안 영화·드라마·연극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7-06 12:00:04 수정 2023-07-06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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